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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번째 인력 감축? 자포스도 직원 해고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2022년 11월 2023년은 효율의 해로 건언하며 1만 1,000명 인력 해고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런데 새로 메타가 2023년 2번째 인원 삭감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부서별 예산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3년 들어 예산이나 미래 인력에 대한 결정이 늦어져 관리직이 향후 일을 계획할 수 없고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메타버스와 광고 같은 메타 내에서도 우선순위에 매겨진 사업에서도 보통 며칠 만에 끝나는 프로젝트와 결정이 때론 한 달이 걸린다고 한다. 확실성이 떨어지며 현장 직원은 동기를 잃고 있다고 한다. 증언한 직원은 솔직히 말해 2월이 되어도 여전히 혼란스러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예산이나 인력 결정 지연은 메타가 더 해고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커버그 CEO는 결산 설명회에서 중간관리직을 일부 줄여 조직 구조를 평탄화하고 의사 결정을 더 빠르게 하려 한다고 밝혔으며 실적이 낮은 프로젝트와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선 더 적극적인 삭감을 해나가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동시에 그는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얼리티랩(Reality Lab)이 2023년에도 적자를 내고 있다는 걸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리얼리티랩을 하나로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하며 AR은 장기적인 일이며 VR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예산 급증이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다며 이 분야에서 자사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주커버그의 자세는 메타가 가상현실에 너무 주력하고 있다는 투자자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커버그는 광고 사업과 SNS 운영을 비롯한 메타 핵심 사업을 희생해 메타버스에 대한 야심을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투자자 우려가 주가로 이어져 2022년 10월 3분기 결산 보고 직후에는 주가가 시간 외 거래로 20% 하락하는 등 엄격한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철저한 고객 서비스로 알려져 2009년 7월부터 아마존 산하가 된 의류 기업인 자포스닷컴(Zappos.com)이 2023년 1월 모든 직원 20%에 해당하는 3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직원 해고는 1만 8,0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한 아마존 1월 18일 대규모 해고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2020년 7월 사망한 전 CEO인 토니 셰이에 의해 2000년 초 설립된 자포스는 온라인 신발 소매 업체로 성공하며 2009년 아마존에 12억 달러에 인수됐다. 자포스는 기본 이념 중 하나로 서비스를 통해 놀라움을 전한다고 정하고 철저한 고객 서비스를 하는 주요 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직원 삭감으로 고객 서비스 담당자 일부가 해고된다고 한다.

또 오랫동안 자포스 임원으로 일해온 타일러 윌리엄스가 사임하는 등 주요 임원이 자포스를 떠나 미래가 위험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포스 측은 2023년 들어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계속 사업을 엄격하게 검토하고 장기적 성공을 위해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력 감축은 자포스가 장기적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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