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 대부분은 탄소나 산화알루미늄 등 물질이 천연으로 결정화된 광석이다. 보석 가치는 보석 자체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천연 결정 희소성에서도 결정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은 이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한다고 한다.
카우투이트(Kyawthuite)는 안티몬산 비스무트(Bi3+ Sb5+ O4)라는 물질 천연 결정으로 미얀마인 광물학자인 카우 투(Kyaw Thu)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일하게 존재하는 카우투이트 크기는 불과 1.61캐럿으로 붉은 오렌지색을 하고 있다. 2015년 국제광물학협회에 의해 인정되어 현재 미국 LA자연사박물관 컬렉션이 됐다. 물론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보석이며 시장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붙어 있지 않다.
카우투이트 다음으로 희귀한 보석은 페이나이트(Painite)라고 한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 영국 광물학자 겸 보석상이던 아서 페인에 의해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페이나이트 원석은 육각기둥형 결정으로 보석 색은 루비와 비슷한 진홍. 원석에서 보석으로 자른 건 2004년까지 이 세상에 단 2개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2018년 발표된 논문에서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페이나이트에 레이저를 이용해 분광 해석을 실시하고 페이나이트 화학 조성이 CaZrAl9 O15(BO3 ) 그러니까 칼슘 지르코늄, 알루미늄, 붕소, 산소 화합물로 미량 크롬과 바나듐도 포함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르코늄은 붕소와 결합이 어렵기 때문에 페이나이트가 천연으로 결정화하는 건 드물다고 한다. 또 크롬과 바나듐이 포함되어 페이나이트가 루비와 비슷한 색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연구팀은 전 세계 보석상이나 광석 연구자로부터 페이나이트 원석을 모았지만 실제로 보석 수준만큼 질을 가진 원석은 입수하기 어렵고 1캐럿당 6만 달러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후 연구에 따라 페이나이트 상세가 판명되어 미얀마에서의 보석 채굴이 활발해지면서 페이나이트는 2000년 이전보다 희소가치는 조금 내렸다고 한다. 현재 페이나이트는 미얀마에서만 발견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