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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해줄 4가지 방법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선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작다고 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죽음에 더 가까운 노인은 족음을 두려워 하는 경향이 적다는 건 지난 2020년 4월 연구에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노인이 인생에서 죽음이라는 걸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경험한 게 이유로 볼 수 있다. 또 2015년 연구에선 스카이다이버 상급, 중급, 초보를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청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카이다이빙을 평균 한 번만 경험한 적 없는 초보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90회 가량 경험한 중급자는 이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700회 이상 경험을 가진 숙련된 스카이다이버는 중급자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이 연구에선 단순히 위험한 경험을 할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아지는 게 아니며 어느 수준까지 학습해 두려움을 작아지지만 더 경험을 쌓으면 다시 두려움이 커지는 학습 곡선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또 건강을 제어할수록 공포심 제어에 도움이 된다. 2020년 2월 연구에선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신 건강 상태가 좋고 삶의 의미를 더 강하게 느끼며 결과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안정된 애착 행동을 가진 사람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관계가 죽음의 공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를 믿는 건 보통 죽음의 두려움을 완화해준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여러 문화와 종교에 걸쳐 신앙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 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진다는 예상과는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론도 있다. 조사 대상을 서양인에 한정하면 비신자와 신앙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 가장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당히 종교적인 사람이 가장 죽음을 두려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심리학자가 말하는 죽음의 두려움을 완화하는 방법은 이렇다. 첫째는 다음 세대를 돕는 것. 사람들은 젊은이를 키우겠다는 차세대 육성 욕망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구에선 차세대 육성 욕구를 가진 노인은 자신은 무엇인지에 대한 느낌이 강하고 인생에 후회와 실망을 갖기 어렵다고 한다. 비록 아이를 갖지 않아도 삶과 일에서 청소년을 키우는 건 가능하다. 후배를 지도하고 주위 아이들에게 무언가르 가르치거나 교육 자원 봉사에 참여하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둘째는 죽음에 대한 화제를 피하는 것. 불편한 화제를 피하려고 버리는 게 사람이지만 죽음에 대한 화제를 피할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머릿속에서 커져가는 것이다. 장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장례식을 지휘한 횟수가 많은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은 것으로 판명됐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죽음을 많이 경험한 의사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작다. 죽음이 두렵다고 해서 장례식에 참석하는 걸 피하지 않고 죽음에 관한 책을 읽고 의료 관련 자원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셋째는 임사체험을 하는 것. 임사체험이란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다가 다시 살아난 체험을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임사체험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혀졌다. 물론 실제로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버추얼 리얼리티 등을 통해 임사체험을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게 좋다.

넷째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앞서 밝힌 3가지보다 더 중요하다. 죽음에 대해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강하게 발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인생에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삶의 여정에 대한 지도를 그릴 수 있는 게 추천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창의력, 사람과의 관계, 호기심, 달성, 평온 등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 그 순간 자신의 가치관과 자신이 정말 소중히 하고 싶다는 가치관 사이에 어긋남이 없는지 조정해 가치관을 근거로 한 목표를 설정하는 걸 들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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