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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자원 채굴 위한 첫 실증 미션 실시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 채광을 목표로 하는 아스트로포지(AstroForge)가 첫 실증 비행을 연내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로포지는 빠르게 발전하는 항공우주산업계에서 심우주에서 금속 광물을 채굴하는 첫 기업이 되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 1년째인 2022년 1,300만 달러 시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초 발사 예정인 채광 관련 미션 2개를 정식 발표했다. 임무 실현을 위해 아스트로포지는 여러 기업(OrbAstro, Dawn Aerospace, Intuitive Machines)과 제휴를 맺고 있다.

우주에는 백금, 금, 팔라듐, 오스뮴 등 희귀 금속을 포함한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고 한다. 소행성 하나에 존재하는 물질이 수조 달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소행성 채굴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구상 자체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주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무리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로켓 발사와 인공위성 등 제조 기술이 지금까지보다 저렴해지고 있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아스트로포지가 대상으로 하는 건 다양한 산업에 이용되는 백금족 원소 PGM이다. 예를 들어 희소금속인 팔라듐은 촉매 컨버터에 사용된다. 아스트로포지 CEO인 매트 잘릭(Matt Gialich)은 지상에서 희소 금속 공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소재를 입수하려면 결국 심우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스트로포지 2가지 임무 중 첫 번째는 4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은 소행성과 유사한 물질이 적재된 오브아스트로(OrbAstro)가 제공하는 큐브샛을 발사한다. 6U 크기 큐브샛은 지구 궤도상에서 물질 정련 능력을 실증한다고 한다.

2번째 미션은 더 본격적인 내용으로 10월 발사를 계획 중이다. 인튜이티브머신즈(Intuitive Machines)가 계약한 팔콘9 라이드 셰어 미션으로 브로커-2(Brokkr-2)라는 우주기를 3,540만km 떨어진 태양 주회 궤도상 소행성 아래로 보낸다. 오브아스트로의 ORB-50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브로커-2는 회사 첫 회수 미션을 위해 소행성을 멀리서 관찰한다. 아스트로포지는 시기가 되면 직경 20∼1,500m 소행성을 노리고 천체에 착륙하지 않은 채 멀리에서 가루로 만들어 희귀 물질 집합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런 미션을 위해 앞서 밝혔듯 오브아스트로는 영국과 뉴질랜드, 독일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 공간에서 소행성을 평가하기 위한 페이로드를 다수 적재한 100kg 우주기인 브로커-2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달 중력 어시스트와 던에어로스페이스(Dawn Aerospace) 추진 시스템을 활용한 8개월에 걸친 항해를 통해 목표한 소행성에 도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소행성 채광이 지속 가능하고 이익이 되는 사업이 될지 여부는 아직은 모른다. 지구상 자원 채굴이나 생태계나 환경 파괴, 온실효과 가스 배출 등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행성 채굴도 로켓 발사 횟수가 빈번해지면 지구에 유해해질 수 있다. 소행성 채굴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진지한 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 된 건 분명해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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