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프랭크로이드라이트재단과 협업한 오피스 가구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구겐하임미술관 건축 작품 뿐 아니라 실내에 두는 오리지널 가구도 많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피스 가구 메이커인 스틸케이스(Steelcase)는 그가 SC존슨 본사 빌딩을 설계할 때 다룬 오피스 데스크와 의자를 WFH(Work from Home)용으로 재해석, 프랭크로이드라이트재단(Frank Lloyd Wright Foundation)과 손잡고 새로운 컬렉션(The Frank Lloyd Wright Racine Collection)으로 선보였다.

1936년 미국 위스콘신주 라신에서 SC존슨 본사 빌딩 건살 공사가 시작됐다. 당시 의뢰를 받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빌딩은 라이트의 경력 회복에도 한 몫 했다. 이 건축은 디자인상 2개를 받았다. 열린 오피스 공간인 그레이드 워크룸 천장을 지지하기 위해 높이 솟은 수련 잎 형상 지주와 아래에 배치된 아름답고 고기능인 오피스 가구도 유명해졌다.

지금은 오피스 체어나 화이트보드 등 현대적 오피스 가구 메이커로 알려진 스틸케이스는 1912년 창업, 라이트가 관리 빌딩용으로 설계한 혁신적 가구를 실제로 생산하던 메이커이기도 하다. 이후 80년 이상이 지나 스틸케이스가 프랭크로이드라이트재단과 협업으로 이번 컬렉션을 선보인 것.

새로운 컬렉션에는 2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 중후하고 오리지널에 가까운 시그니처 컬렉션(Signature Collection).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라신 시그니처 데스크(Frank Lloyd Wright Racine Signature Desk)는 다층 디자인으로 장착한 수납 캐비닛이나 오리지널에 비해 넓은 판을 갖춘 책상이다. 판 소재는 메이플이나 월넷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9,750달러다.

모던 컬렉션(Modern Collection)은 3색 중 고를 수 있다. 라신 데스크(Racine Desk)는 비치된 쓰레기통이나 책상 서류 선반, 수납 캐비닛 등 옵션을 빼면 4,600달러부터다. 버전별 의자는 1,800달러부터다. 옵션인 팔걸이는 338달러다. 주문 가능 지역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뿐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