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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솜털처럼…바람 타고 이동하는 로봇

핀란드 탐페레 대학 연구팀이 민들레 솜털에서 착안해 빛에 반응하는 소재와 섬유를 이용해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로봇인 페어리(FAIRY. Flying Aero-robots based on Light Responsive Materials Assembly)를 개발했다.

페어리는 비행 공중 로봇으로 두께 14μm 섬유로 만들어져 있다. 섬유 근원에는 광응답성 액정 엘라스토머 재질 액추에이터가 있어 빛이 닿으면 섬유를 요트 돛처럼 움직여 공중을 날며 페어리 움직임을 제어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페어리는 배터리나 전원이 불필요하고 덮고 건조한 환경이라면 10∼100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건 어디까지나 개념 실증 실험으로 풍동과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미래에는 꽃가루를 태워 수분 작업을 실시하는 로봇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꿀벌과 같은 수분 중재자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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