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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성, 붕괴되며 궤도상 파편 85개로…

러시아 위성 KOSMOS 2499(COSMOS 2499)가 2023년 1월 붕괴되며 고도 1,169km에서 적어도 추적 가능한 파편 85개가 된 걸 미국 우주군 제18우주방위비행대가 밝혔다.

코스모스 2499는 2014년 5월 러시아에서 다른 위성 3개와 함께 발사됐다. 발사된 위성은 3개로 공표되고 있었지만 지구 주회 궤도에는 물체 4개가 투입된 게 검출된 만큼 미국은 4번째 물체를 객체 E로 명명해 파편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레이더 분석에 따라 객체 E가 조종이 이뤄지고 있는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또 2014년 7월부터 8월말에 걸쳐 고도를 1,500km에서 900km로 낮춰 Briz-KM 로켓에 접근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미국은 2014년 19월 객체 E를 파편에서 페이로드로 재분류하고 코스모스 2499로 이후 하루 3∼4회 체크를 실시해왔다.

코스모스 2499는 이후에도 다른 로켓에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우주선을 추적하고 어떤 방해 공작을 실시하는 기술 테스트가 아니냐는 견해도 나왔다. 다만 러시아 국영 우주 기업인 로스코스모스 측 관계자는 2014년 12월 기자회견에서 소문을 부정하고 임무는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무 완료 이후에도 코스모스 2499는 몇 년간 활동 징후를 보였지만 2017년 초반을 마지막으로 활동은 침묵을 보였다.

미 우주군에 따르면 코스모스 2499가 붕괴된 건 2023년 1월 4일 경이며 2월 6일까지 고도 1,169km에서 파편 85개를 추적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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