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현장에서 창의적 능력 살리는 트레이닝 방법은?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높이려면 걷기나 샤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나 수면 테크닉이 유효하다는 연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알려져 있다. 심리학 과학 저널에 2022년 11월 게재된 논문에선 굳어진 사고를 하는 사람의 창의성을 풀어내는 새로운 요령이 나와 눈길을 끈다.

창의성을 높이려면 기업가나 디자이너, 작가, 아티스트 등 창의적 업무를 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해동을 실시해보는 것도 유용하지만 뇌가 창조성을 발휘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연구에선 뇌가 지치고 있을 때만큼 창조적 작업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나 운동이나 걷기에 의해 창조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주장 등이 나왔다. 조직행동및의사결정과정지(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에 게재된 논문에선 일시적으로 창조적 능력을 높이는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창조적 능력은 학습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논문에선 관례나 규칙에 엄격하게 굳어진 생각을 하기 쉬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감각적, 감정적 접근에 의해 창조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험에선 크라우드소싱으로 모집한 불특정 335명을 대상으로 먼저 참가자를 감정 개방도로 순위를 매겼다. 감정 표현이 큰 사람 외에 지적 호기심이나 미학에 대한 감수성, 새로운 경험이나 아이디어 순응성이 높은 사람이 감정 개방도가 높은 것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참가자는 이후 분노를 이끌어내는 영화 장면을 감정을 억제하거나 다른 걸 생각하고 혹은 감정적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등 지시를 받은 상태로 시청한다.

영화를 본 뒤 참가자는 카페에서 폐업한 빈 건물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는 게 좋냐는 아이디어를 요구받았다. 참가자가 답한 아이디어는 참가자 구분이나 상태에 대해 모르는 전문가가 보고 창의적 능력 수준이 평가됐다.

다음 실험에선 다른 참여 그룹 177명에게 과거 격렬하게 화난 경험에 대해 쓰게 했다. 참가자는 이 경험에 대해 다른 감정적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될까 혹은 화난 경험에서 걱정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추가로 답하게 했다. 두 실험 결과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거나 주의를 기울인 참가자는 창조적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발휘했다고 한다. 한편 감정을 조정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그룹은 창조적 능력에서 열등한 결과를 보였다. 이 논문에선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제어를 감정 조정 전략이라고 부르며 창조적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교육으로 보여준다.

논문에 따르면 원래부터 창조적 능력이 높다고 평가된 참가자는 감정 조정 전략에 의한 창조적 능력 향상은 그다지 영향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연구자는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이 높은 사람은 정서 재조정이라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험 결과에서 현저하게 낮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감정 제어를 하면 창조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학습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원의 창조적 사고 스킬을 육성하고 회계나 데이터 분석 등 생각이 굳어지기 쉬운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등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직장에서 부정적인 감정은 피할 수 없지만 이런 부정적 감정을 이용해 유연하고 생산적인 사고를 실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