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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매장 선반 재고 확인 가능한 AI 툴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가 지난 1월 13일 버텍스 AI 비전(Vertex AI Vision)에 첨단 AI 솔루션을 구축해 소매점 점내 재고를 인식, 추적할 수 있는 AI 도구를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미소매업연맹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이 AI 기술은 소매점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카메라 탑재 자동운전 로봇, 매장 직원이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에서 시각적, 텍스트 특징을 바탕으로 제품을 인식하고 실제 상품 선반에 있는 재고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상품 재고가 적거나 품절 같은 문제는 소매업체 판매에 큰 문제다. 하지만 기존 재고 체크 기술에선 카메라 각도나 조명 상태, 계절마다 패키지 변경에 대응할 수 없는 등 이유로 보급이 진행되지 않았다.

구글 클라우드가 발표한 AI 툴은 10억 점 이상 제품 데이터베이스로 기계학습이 이뤄지고 있어 카메라 종류에 관계없이 상품을 어느 방법에서라도 인식할 수 있다는 것. 구글 클라우드 측은 이 도구를 이용하면 소매업체가 품절된 상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대로 판매하는 개수를 줄이는 걸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툴은 아직은 프리뷰 단계로 슈퍼마켓 체인 자이언트이글에선 카메라 위치 등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장소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에 피드백을 제공해 미세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실제 매장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자이언트이글 측은 이 도구를 실제로 슈퍼마켓 체인 전체에 배포하는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유는 점내 모든 통로나 상품 선반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나 자율주행 로봇 설치에 고액 비용이 든다고 한다. 또 알고리즘은 반드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AI가 상품을 인식할 수 없는 조건이 존재할 수 있다며 6년 이상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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