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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블록체인 결합한 스위스 손목 시계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인 H.모저(H.Moser)는 세계에서 가장 검은 물질인 펜타 블랙을 문자판에 사용한 시계를 만들 만큼 첨단 기술에 적극적인 브랜드다. 이런 H.모저가 최근 발표해 화제를 모으는 건 물리적 요소와 가상 요소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워치인 엔데버 센터 세컨드 제네시스(ENDEAVOUR CENTRE SECONDS GENESIS).

이 제품은 자동 감기 무브먼트를 채택한 기계식 시계지만 형태는 독창적이다. 베젤이나 사파이어 크리스탈 유리는 픽셀을 겹친 것 같은 들쭉날쭉한 디자인이다. 실제로는 QR코드로 시계 사용자는 이를 인식시키면 앱을 통해 전용 가상 생태계 그러니까 독자 메타버스 공간에 액세스할 수 있다.

여기에선 앞으로 나올 한정판 우선 구입권, 커뮤니티 회원권, 출시 이벤트 초대장 등이 제공된다. 또 시계와 제조사 등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인 타임캡슐 등 디지털 아트 작품 콘텐츠도 제공한다. H.모저 세계관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 깊고 리얼하게 체검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또 H.모저는 오로라블록체인컨소시엄(Aura Blockchain Consortium)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시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증서나 보험 등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판정하는 기능은 최종적으론 H.모저가 판매하는 모든 시계에 채택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고급 시계 자산 가치가 중시되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묶은 보증 시스템은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 제조 개수는 불과 50개이며 가격은 4,000만 원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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