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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명 경매 판매 계획 세우는 중?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직원 대량 해고에 의한 비용 절감이 진행되는 한편 무법 지대화 우려로 광고주가 트위터로부터 떨어지는 등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가 수익 개선책 하나로 @로 시작하는 사용자명을 경매로 판매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휘하 트위터는 직원 해고를 통한 비용 절감과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쇄신, 결제 서비스와 통합 계획 등 다양한 수익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 광고 수익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엄격한 수익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반복 보도되고 있다.

트위터 내부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은 적어도 2022년 12월부터 일부 사용자명을 경매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명은 @로 시작하는 고유 문자열. 사용자명은 계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문자수가 적은 특징적인 사용자명은 인기가 높아 일부 사용자명은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 외에 사용자명을 노린 공격 사례도 있다.

트위터는 사용자명 부정 점거에 관한 정책 중 사용자명 판매나 구입 그 밖에 사용자명과 교환으로 대가를 얻으려는 모든 행위는 규약 위반이며 계정 영구 동결 대상이 된다며 사용자명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정보 제공자는 사용자명 판매 프로젝트가 더 진보하는지 여부와 얼마나 많이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2월 몇 년 이상 로그인이나 트윗도 하지 않은 휴면 계정에 사용되는 15억에 이르는 사용자명을 해방하고 싶다는 트윗을 한 바 있다.

휴면 계정 삭제에 대해선 2019년에도 논의됐지만 이 때에는 휴면 계정에는 사망자 계정도 포함되어 있어 생전 활동에서 귀중한 흔적인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어 버리는 건 문제라는 의견이 나와 트위터는 고인 계정을 보호하는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 삭제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사용자명 공식 경매를 검토한 게 트위터가 처음은 아니다. 2022년 11월 텔레그램이 사용자명을 전용 플랫폼(Fragment)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명 거래는 텔레그램이 개발에 관련된 암호화폐 TON을 이용해 이뤄지는 형태다. 보도에선 텔레그램인 사용자명 매매로 어느 정도 경제적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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