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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스마트폰 안 쓰는 게 좋은 이유

화장실에서 낮은 자세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으면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주범은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미국 내 한 조사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만진다고 답한 사람은 9,800명 중 65%에 이르며 지난해 10월 나온 마블 스냅을 화장실에서 놀 만한 최강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런 게임을 즐기게 되면 화장실에서 10분은 금방이다.

하지만 뉴로크대학 랑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앉아 있는 시간은 평균 10분까지가 한도이며 이를 넘어서면 개인차가 있지만 최악의 경우 3가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치질. 치질 예방 목적으로 시한을 정해놓은 화장실도 있을 정도다. 화장실에선 항문 직장 영역이 이를 지지하는 허벅지 부위보다 아래로 가기 때문에 이 자세를 계속하는 것만으로도 중력으로 혈관이 압박받는다. 생각이나 작업을 하는 동안이라도 항문 혈관에 압력이 가해진다는 것. 둘째는 몸 속 내용물 수송 운동 그러니까 입에 넣은 게 아래로 나올 때까지 움직임이 이상해진다는 것. 대변을 길게 보면 이런 과정 자체에 정체가 생겨 설사보다 변비 원인이 되기 쉽다. 마지막으로는 식중독과 전염병이다. 화장실은 어쨌든 더러운 장소이기 때문에 세균에 닿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식중독이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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