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책을 바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격증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해외로 여행하려는 사람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짧은 여행편으로 갈 수 있는 홍콩, 태국, 마카오, 우리나라, 일본 등이다.
지금까지 입국자에 대한 8일간 엄격한 격리를 의무화해온 중국 정부는 2022년 12월 27일 오는 2023년 1월 8일부터 격리 조치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배경에는 해외 왕래를 본격적으로 재개해 경제 회복과 연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귀국했을 때 격리 조치도 완화하면서 중국에서 해외 여행을 검토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격리 조치 완화 뉴스 이후 30분 만에 중국 여행 사이트 씨트립(Ctrip)에서 인기 여행지 검색수가 10배가 됐다고 한다. 인기 여행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카오, 홍콩, 일본, 태국, 우리나라 등이다. 또 여행사인 트릿닷컴에선 해외 항공편 예약이 전날보다 254% 증가했다.
규제 완화로 우려되는 건 코로나19 감염 확대나 새로운 변이 수출이다. 중국 당국은 엄격한 코로나19 감염증 대책에 대한 항의 시위에 따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검토했고 이로 인해 중국에선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관리센터 발표에 따르면 12월 26일 신규 감염자 수는 4,500명 미만에 사망자는 1명이었다고 한다. 중증 사례는 277건으로 지난 일주일 1일 평균 4배가 됐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정부 발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12월 26일 중국 의료기관 집중치료실은 만원 상태로 화장장도 평소보다 혼잡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여행자 대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나 인도는 비행기 탑승 전에 여행자에게 음성 검사 결과 제시를 요구한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검사 대상 국가에 추가하고 체온이 37.3도가 넘는 사람에게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WHO 측은 성명을 통해 WHO는 중국에서 심각한 질병 보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