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6일 미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로 지금까지 5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고 7만 이상 가구나 사업소에서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일간 5,400편 이상 항공편이 결항하게 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26일 사우스웨스트항공편 71%에 해당하는 2,909편이 결항됐다. 27일에도 비행 중 64%에 상당하는 2,685편 결항이 발표되는 등 미국 전역 공항에서 승객 혼라닝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공항 내 수하물 수취소에는 승객 짐이 넘쳐나고 있으며 자신의 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환승편 결항으로 인해 공항 내에서 갇혀 있던 한 승객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전화가 전혀 연결되지 않고 온라인 채팅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이 사태는 사우스웨스트항공 관리 실수가 원인이라며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수많은 결항이 발생하는 요인으로 기록적인 한파와 승무원 스케줄 관리 부족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전문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에게 날씨 문제로 인한 결항 후 인원 배치와 스케줄 조정은 복잡한 작업이라며 12월 26일에는 많은 지역이 맑은 날씨였음에도 비행을 많이 취소한 것에 대해선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있어 정말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2월 26일 자사 운항 회복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간 예정편 3분의 1을 운항시킬 예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