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최대 위성인 포보스는 최대 직경 27km인 작은 천체. 화성 표면에서 6,000km 이내 궤도를 7시간 40분 주기로 돌고 있다. 이런 포보스는 표면에 방사형 홈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홈이 화성 중력에 의해 포보스가 찢길 징후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보스는 태양계 위성 중 가장 주성에 가까운 궤도를 주행하는 천체로 화성 자전보다 빠르게 공전하고 있다. 포보스 궤도는 안정되지 않ᄋᆞᆻ고 100년마다 1.8m 속도로 화성 표면을 향해 낙하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는 4,000만 년 뒤에는 화성과 충돌한다는 것.
이런 포보스 특징이 표면에 보이는 예쁘게 생긴 홈이다. 그루브 형성에 대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포보스 최대 크레이터인 스틱니(Stickney)를 형성한 과거 소행성 충돌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소행성 충돌 외에도 화성 중력이 포보스를 당기는 조수력이 홈을 형성했다는 가설이 있다. 하지만 포보스는 입상 퇴적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이런 균열을 형성하기에는 너무 부드럽다는 반론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부드러운 포보스 퇴적층 아래에 상대적으로 내부 영역이 있다는 아이디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교적 단단한 내부 층에 조수력으로 홈이 만들어져 여기에 퇴적물이 떨어져 모양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연구팀은 포보스 내부를 응집층으로 덮인 갈라진 산으로 모델화하면 조수력에 의해 일정 간격으로 평행한 균열이 생기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보스 홈이 조수력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 포보스는 화성과 충돌하기 전 조수력으로 찢겨 파편이 토성처럼 화성 주변에 링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