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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사, 새로운 우주복 개발 나선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사용되는 우주복이 마침내 바뀐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A)는 얼마 전 ISS에서 사용되는 선외 활동용 시스템 개발을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에 9,720만 달러에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은 2024년 1월까지 새로운 세대 우주복 설계와 개발, 지상에 위치한 우주 실험 환경에서 우주복 실증 실험을 맡는다. 나사는 이후 2026년 4월까지 ISS 밖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하는 게약 연장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자사 차세대 우주복은 진공 상태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탑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만 8,000개 이상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이 우주복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제거, 전력, 수분, 환기, 온도 조절과 통신이 갖춰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사 입장에서 우주복 개발 주문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 6월에는 우주복을 개발하는데 최대 35억 달러에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우주복은 2025년 이후 투입될 예정이며 나사 아르테미스 계획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하지만 우주복 테스트는 ISS에서 실시된다고 한다.

어쨌든 ISS는 이제 새로운 우주복이 필요하다. 나사는 선외 활동 중 우부비행사 헬멧 내에 누수라는 생사와 관련한 트러블이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에 ISS 선외 활동을 보류했다. 누수 조사가 실시되면서 11월에는 ISS 선외 활동을 재개했지만 현재 사용되는 선외 우주복은 40년 이상 전 것이며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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