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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전용 태블릿 개발중

유럽우주기관 ESA가 달 탐사에 사용할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면 하드웨어가 아니라 태블릿에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일렉트로닉필드북(Electronic Field Book)이라고 불리는 이 태블릿에는 위치 정보와 데이터 공유, 음성 채팅, 행동 데이터 기록과 지도, 용어, 미네랄 라이브러리 등이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여러 앱을 쓰듯 달 탐사 관련한 사용자 정의한 응용 프로그램을 우주 비행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상을 떠난 우주비행사는 문제에 직면하면 절대적으로 관제센터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대처 방법이나 설명서를 전자화한 태블릿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드웨어 자체는 삼성전자 태블릿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올초 스페인의 한 섬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섬에는 용암 동굴이 많지만 접속 환경이 취약한 곳에서 이뤄진 테스트에서도 서로 100m 떨어진 곳에서 좋은 성능을 보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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