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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70% 해고…구조조정 나선 스팀잇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SNS 서비스인 스팀잇(Steemit)이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맞아 직원 중 70% 이상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CEO인 네드 스캇이 11월 28일 올린 영상을 통해 밝혀진 것.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스팀잇을 운영 중이다. 스팀잇은 참여자와 콘텐츠 제작자에게 암호화폐인 스팀(STEEM) 보상을 해주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네드 스캇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이익이 줄었고 스팀 노드를 운영하는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1월 14일부터 대폭 하락을 시작했다. 10일 동안 비트코인은 6,400달러에서 3,500달러 부근까지 추락했다. 이런 시장 환경 변화 탓에 이익이 암호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받는 스팀잇은 비용 절감이 급선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스팀잇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스팀의 가격은 올해 1월에는 7.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발행가는 0.37달러에 불과하다. 95%에 이르는 하락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스팀잇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구조조정의 물결과 생존을 위한 구조 개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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