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시하는 독립 단체인 클라이밋 트레이스(Climate TRACE)가 출시한 툴을 이용하면 전 세계 공장과 시설을 확대해 배출하고 있는 온실가스량을 관측할 수 있다. COP27에서 출시된 맵핑 도구는 위성 수백 개와 센서 수천 개나 AI 모델을 활용한다. 관측 지점은 석유와 가스 산지, 폐기물 처리, 농업, 임업 등 토지 이용, 수송과 전력 등 주요 분야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개별 지점에서 배출량을 추적할 수 있어 특정 산업의 전 세계 배출량과 특정 위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줌을 하면 온실가스 내역도 표시해준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매립지는 미시간주에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채굴 산업은 호주 철광산, 소에서 메탄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텍사스주 소고기 농장이다. 모든 데이터는 다운로드해 엑셀 파일로 필요한 데이터를 비교할 수도 있다.
클라이밋 트레이스에 따르면 배출량 전 세계 TOP500만으로도 전 세계 배출량 14%를 차지하고 잇다고 한다. 이 수치는 미국 총 배출량을 초과하는 값이다. 이런 데이터가 공개되는 건 유용하다. 이는 공개 정보와 실측치간 차이를 밝힐 수 있기 때문. 많은 업계가 배출량을 자가 신고하고 있지만 이 수치가 올바른지 뒷받침하는 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 국제에너지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연료업계는 메탄 배출량을 70%나 과소 평가하고 있다. 제3자 배출량이 실제로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이런 배출량 감소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클라이밋 트레이스가 지적했듯 특정 장소에서 배출량을 확인하는 건 책임 위치를 파악하는 시작일 뿐이다. 클라이밋 트레이스는 개별 발전소와 소유자만큼 간단한 걸 고려하라고 말한다. 배출량은 직접 소유자에게 할당해야 하는지 혹은 모회사나 투자자 누구에게 책임을 지게 할 것인지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배출량 자체는 특정 출처에 맵핑할 수 없다면 이런 결정도 내릴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