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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배기파이프로 만든 사운드바?

911 사운드바 2.0 프로(911 Soundbar 2.0 Pro)는 가격이 1만 2,000달러나 하는 사운드바다. 이 제품은 포르쉐 배기 파이프로 만들었다. 포르쉐 992 GT3 배기 노트는 튜닝된 엔진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이를 증폭하도록 설계한 배기 시스템을 결합해 압도적인 엔진 사운드를 낸다. 992 GT3 배기 시스템은 후방 범퍼 뒤쪽에 위치해 일부러 아래를 보지 않는 한 눈에 띄지 않는다. 포르쉐의 미적 감각을 일반 제품에 반영하려는 자회사 포르쉐디자인(Porsche Design)은 이런 배기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911 사운드바 2.0 프로를 만들었다.

물론 불행하게도(?) 용접하고 연마한 금속 배기 파이프는 사운드바가 내는 음향에 기여하지 않는다. 소리를 내는 건 배기 파이프 위에 있는 메쉬망 뒤에 숨겨진 사운드 시스템이다. 출력은 300W이며 2.1.2 돌비 아트모스 대응 가상 서라운드 음장을 지원한다. 스피커 2개와 우퍼 1개에서 나오는 소리는 직접 청취자에게 전달된다. 스피커는 2개가 더 있어 소리가 위로 향하고 천장에 반사된 뒤 청취자 귀에 들어가도록 해준다. 소리에 둘러싸이는 듯한 감각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방 전체에 스피커를 배치해 만드는 진짜 서라운드 시스템과 비교할 수 없지만 설치나 조정은 훨씬 간단하다.

이 제품은 4K 영상 지원 HDMI 단자와 블루투스를 통하 무선 스피커로도 기능해 스포티파이 커넥트와 애플 에어플레이2, 크롬캐스크에 대응한다. 다른 포르쉐디자인 사운드바와 연계해 여러 방에서 같은 사운드를 낼 수도 있다.

이 제품은 500대 한정 수량품으로 포르쉐디자인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출하 개시일은 2023년 1월 1일 이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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