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가 대규모 레이오프,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레이오프는 직원 수천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11월 9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메타는 지난 9월 기준으로 8만 7,000명 이상 직원이 있는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일부 직원이 곧 레이오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직원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출장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레이오프는 수천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메타 전신인 페이스북 창업 이후 최대 인력 삭감이다. 메타 측은 마크 주커버그 CEO가 최근 우선도가 높은 소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답만 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레이오프 징후는 이전부터 나타났다. 10월 26일 이뤄진 3분기 결산 설명회에서 주커버그 CEO는 일부 팀은 유의하게 성장할 것이지만 다른 팀 대부분은 내년에 걸쳐 유지 혹은 축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말에는 현실적으로 이 회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밝혀져 사업에 맞는 인원 구성으로 전환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왔다.
메타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생활과 비즈니스 온라인화가 진행되면서 다른 기술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원을 빠르게 늘려갔다. 알려진 것만으로도 2020년과 2021년 2만 7,000명 이상 증원을 실시했고 2022년 1∼9월에는 1만 5,344명을 증원했다.
하지만 틱톡 등과의 치열한 경쟁, 애플이 광고 목적 사용자 추적을 제한하면서 메타 주가는 2022년 들어 70% 이상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결산 발표로 메타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인 메타퀘스트2 후속 기종을 곧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밝은 조짐도 보였지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44억 달러라고 발표해 메타 기업 가치는 7,000억 달러 떨어졌다.
보도에선 메타퀘스트를 비롯한 메타버스에 사용자가 거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하지만 주커버그는 메타버스 개발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레이오프로 상당수 직원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커버그 의도대로 일이 진행되면 메타버스 등 메타에 있어 우선도가 높은 성장 분야에 투자가 집중 실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