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접근하는 궤도를 가진 소행성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 소행성은 2014년 이후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지구에 충돌할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됐다. 이 소행성은 태양이 강하게 비추는 지역에 존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지구 궤도에 접근할 수 있는 소행성은 NEA(Near Earth Asteroid)라고 불리며 2022년까지 1,454개가 확인됐다. 카네기연구소 스콧 셰퍼드는 태양 빛 영향으로 보통 시인할 수 없는 영역을 대상으로 해 암흑 에너지 조사를 위해 만들어진 DES(Dark Energy Survey)를 이용해 촬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먼 곳에서 작은 빛을 포착해 지구 궤도 안쪽에 있는 물체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물체는 2022 AP7로 명명됐다. 2022 AP7은 NEA 중에서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큰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 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로 분류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궁극적으론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외관상 움직임을 계산하면 직경은 1∼2.3km 정도로 보이며 2014년 이후 발견된 것 가운데 최대 PHA라고 한다. 다만 2022 AP7은 임박한 위협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2022 AP7 공전 주기는 5년에 가까운 큰 천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NEA 조사에 따라 조기에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허블우주망원경 등이 먼 소행성을 차례로 관측하고 있지만 이런 망원경은 강렬한 태양 빛과 열로 망가져 버리기 때문에 항상 태양을 등지고 있다. 따라서 태양보다 먼 소행성을 발견하는 것보다 이번처럼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는 소행성을 찾는 게 더 어렵다. 연구팀은 2022 AP7은 태양을 향해 관측하는 비교적 큰 망원경이 현재 NEA 탐사 대부분에서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없는 큰 NEA를 발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전례가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