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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3분기 결산, 유튜브는 2년 만에 매출 감소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2022년 3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알파벳 전체 매출 자체는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유튜브 판매는 감소하고 있으며 틱톡과의 숏폼 영상 플랫폼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알파벳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690억 9,2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709억 달러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71억 3,5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39억 1,000만 달러다.

매출액별 내역은 구글 광고를 구성하는 구글 검색 관련(Google Search & other)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95억 3,900만 달러, 유튜브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0억 7,100만 달러, 구글 네트워크 관련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8억 7,200만 달러, 구글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매출액이 68억 9,5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관련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8억 6,800만 달러, 웨이모 등 알파벳이 투자하는 벤처와 미공개 기업을 정리한 항목(Other Bets)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억 900만 달러, 투자에 의한 헤지이익(Hedging gains)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증가한 6억 3,800만 달러이며 직원 수는 18만 6,77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영업이익 171억 3,500만 달러 내역은 구글 광고, 구글 검색 관련, 유튜브 광고, 구글 네트워크 관련, 구글 기타 사업을 합친 구글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97억 8,100만 달러로 유일하게 흑자다. 구글 클라우드는 6억 9,900만 달러 적자, 기타 16억 8,600만 달러 적자, 비배분 본사 비용(Corporate costs, unallocated)이 3억 3,600만 달러 적자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속도 급상승과 불황에 대한 우려 등 거시경제 역풍이 악화되는 걸 알파벳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일련의 제품과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중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을 창출하거나 검색, 클라우드 부문 개선에 착수하는 걸 의미한다는 것.

애널리스트는 유튜브 광고 매출이 줄면서 동업 업체에 유튜브는 광고 분야에서 가장 고립된 기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만 구글 분기 결산 부진은 악화되는 펀더멘탈 그리고 엄격한 거시 경제 환경은 광고주가 지출을 줄이라는 촉구를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지적했다.

알파벳은 지난 8월 일부 부서에서 채용을 지연시키는 정책을 발표했다. 루스 폴라트 CFO는 투자자에게 채용 활동 축소 영향은 2023년까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 3분기에는 종업원 수가 1만 3,000명 증가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절반 정도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23년에는 종업원 수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엔지니어링과 기술 분야 톱 인재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역할 채용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알파벳 결산 발표에 따라 회사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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