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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디퓨전 버전 1.5 릴리스 늦어지는 이유

최근에는 문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화상을 출력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가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이미지 생성 AI 중에서도 AI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가 개발한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은 2022년 8월 오픈소스화된 걸 계기로 복수 GUI 앱이 개발되는 등 활발하게 커뮤니티가 탄생했다. 이런 스테이블 디퓨전 버전 1.5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뭘까.

현재 공개된 스테이블 디퓨전 버전은 1.4이며 향상된 기능을 포함한 버전 1.5 릴리스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버전 1.4 공개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도 버전 1.5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선 스테이블 디퓨전이 오픈소스가 아니게 되어 버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테이블 디퓨전이 소스 비공개화된다는 소문에 대해 스태빌리티AI 최고정보책임자인 다니엘 제프리즈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자사는 오픈소스를 스테이블 디퓨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스테이블 디퓨전은 의학 연구 목적 뇌 스캔, 인테리어 디자인, 할리우드 스타일 필름 효과, 원활한 게임용 텍스처, 새로운 종류 고속 애니메이션, 포토샵과 피그마 플러그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 그는 소스 비공개로 개발되는 타사 이미지 생성 AI 활용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로 개발되는 소프트웨어가 사회 전체에 가치를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혁신 워천이라는 걸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스테이블 디퓨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노골적 성 표현을 포함한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는 문제나 스테이블 디퓨전 학습원이 된 데이터세트 권리 문제 등도 지적되고 있다. 제프리즈에 따르면 스태빌리티AI에선 오픈소스 위원회를 만들어 성적 표현에 관한 정책이나 모델 데이터에 관한 가이드라인 확립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커뮤니티 지적에 대응하지 않으면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미지 생성 AI와 관련한 여러 문제에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버전 1.5 릴리스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스태빌리티AI는 오픈소스 위원회를 설립해 가이드라인 제정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딥페이크에 대응하기 위한 20만 달러 규모 보상금 프로그램도 개설했다고 한다. 제프리즈는 AI를 이름 뿐 아니라 진정으로 개방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달라며 커뮤니티에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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