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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포트 2.1 사양 공개됐다

지난 10월 17일 영상 주변기기 표준화 단체인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디스플레이포트 2.1(DisplayPort 2.1) 사양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포트 2.1에선 USB4와 일관성 향상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어 기존 디스플레이포트 2.0 지원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HDMI와 함께 많은 장치에서 사용하는 영상 입출력 인터페이스. 8K 영상이나 HDR 영상 등 고화질 영상 전송에 대응한다. 또 2014년 사양이 공개된 디스플레이포트 1.3에선 USB 타입C 커넥터 접속에도 대응하고 있어 USB 타입C 케이블 1개로 전원 공급부터 영상 입출력까지 할 수 있는 제품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VESA에 따르면 디스플레이포트 2.1은 디스플레이포트 규격과 USB 규격 무결성을 높이는 걸 주요 목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론 디스플레이포트에 새로운 대역폭 관리 기능을 추가해 USB4를 통한 디스플레이포트 터널링 시 기존 규격보다 효율적으로 다른 I/O 트래픽과 공존할 수 있게 된다.

VESA는 지난 2월부터 디스플레이포트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해 동일 버전 디스플레이포트를 지원하는 케이블에서도 호환되는 전송 속도가 다르다는 문제를 해결했다. VESA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으로 디스플레이포트 2.0 대응이 확인된 케이블은 디스플레이포트 2.1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미 디스플레이포트 2.0 대응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다면 새로운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또 디스플레이포트 2.1 사양에는 고속 전송 케이블 길이 연장도 포함되어 있어 이 프로그램에서 최대 80Gbps로 동작하는 게 인정된 DP80 대응 케이블은 1m, 최대 40Gbps 작동이 인정된 DP40 케이블은 2m 케이블 길이를 지원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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