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네트워크 안전성을 더 높이는 양자암호키분배 QKD(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 실현 가능성 실증을 위해 유럽우주기관 ESA가 2024년 위성 이글-1(Eagle-1)을 발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글-1은 3년에 걸쳐 궤도상에서 검증을 실시한다.
QKD 기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훔치려는 시도를 곧바로 검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암호키를 배포하는 기술이다. 이글-1은 유럽에선 첫 위성 기반 QKD 시스템으로 더 안전한 통신 네트워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글-1은 크기가 300kg인 소형 저지구 궤도 위성으로 개발과 운용에는 룩셈부르크에 본거지를 둔 우주 기업 SES와 2개 이상 유럽 기업 연합체가 참여한다. ESA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에는 강력한 암호화키와 안전한 배포를 실현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ESA와 SES가 이끄는 파트너십으로 이글-1 고도로 안전하고 자율적인 QKD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력도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SA 측은 유럽 우주 개발이 기술적 관점이나 상업적 관점으로 볼 때 큰 기세가 있다며 차세대 미래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를 우주에서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다며 인프라 실현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이글-1이 유럽으로선 첫 위성 기반 QKD 시스템이라고 표현되는 건 중국과학원이 2016년 8월 양자 실험 위성인 QUESS(Quantum Experiments at Space Scale)을 발사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6년 9월 발사한 우주 실험 모듈에도 QKD나 우주에서 지상으로 양자 통신 실험을 위한 실험 기기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