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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헬기 다리에 달라붙은 우주 쓰레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운용 중인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33번째 비행을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 외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헬기 착륙용 다리에 정체불명 쓰레기로 보이는 물체가 붙어 있었던 것.

9월 24일 이뤄진 비행 중 인제뉴이티 내비게이션 카메라 NavCam이 쓰레기를 포착했다고 한다. 영상에선 인제뉴이티가 착륙 다리에 쓰레기를 붙인 채 날아올라 이 쓰레기가 비행 중 떨어질 때까지 모습을 담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이 우주 쓰레기는 이전 비행에선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헬리콥터 기류 데이터 자체는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기체에서 나온 쓰레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사항에는 해당 쓰레기 정체와 출처 특정에 인제뉴이티팀이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인제뉴이티 33번째 비행은 1분 남짓 체공 시간으로 고도 10m, 이동 거리 111m를 기록했다고 한다. 화성에서 우주 쓰레기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화성 탐사기 퍼서비어런스가 파스타 덩어리처럼 보이는 물체를 촬영했고 4월에는 인제뉴이티가 퍼서비어런스 화성 착륙 과정에서 버려진 낙하산 등을 공중 촬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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