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사무소인 올디자인랩(All Design Lab)이 전미 오픈을 위해 기존보다 가볍고 강한 테니스 라켓을 고안했다. 그립 상하가 나무 뿌리 같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제품명은 히테크(Hìtëkw)로 미국 뉴욕에 살던 인디언 원주민 레나페족 말인 나무를 뜻한다. 라켓은 예전부터 거의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AI가 재설계했다는 게 다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라켓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사진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 정보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생성하는 AI 소프트웨어인 달리(DALL.E)와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다양한 테니스라켓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구멍이 난 벽돌 같은 디자인이 많이 나왔는데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라켓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런 모습을 재디자인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여기에서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우발적 아트 작품을 생성하는 수법인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관련 프로그램에 가벼움과 경도를 실현하는 형태를 만들게 했다. 최종적으로 접합 부분이 나무 뿌리처럼 된 디자인에 도달하게 된 것. 더구나 성형도 3D 금속 인쇄 기술을 이용했다. 흥미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