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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선명도 한눈에…VESA 클리어MR 발표

PC나 TV 등 디스플레이를 구입할 때 사양표 등 다양한 지표를 조사해도 결국 잘 모르기 일쑤다. 비디오 주변기기 업계 표준화 단체인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얼마나 동영상이 흐리지 않고 매끄럽게 보이는지 알기 쉽게 나타내는 새로운 규격인 클리어MR(ClearMR)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인치당 픽셀수를 나타내는 ppi, 1초간 화면을 재기록하는 횟수를 나타내는 리프레시레이트 Hz, 응답시간을 나타내는 MPRT, 중간색에서 다른 중간색으로 전환 속도를 나타내는 GTG 등 다양하다. 각 지표는 디스플레이 다른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것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신경 쓰는 동영상이 얼마나 흐리지 않고 명료하게 보이는지를 이런 지표에서 추측하는 건 어렵다.

VESA는 8월 22일 동영상에 생기는 흔들림인 모션블러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디스플레이 규격인 클리어MR을 발표했다. VESA는 클리어MR에 대해 MPRT라는 현재 사용되는 시간 기반 지표만으론 색조가 변화할 때 일순간만 목표 색죠를 뛰어넘는 오버슈트 문제나 다양한 모션블러 경감 기능을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디스플레이 모션블러 품질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클리어MR을 책정했다는 것이다.

클리어MR 지표는 새로 정의한 CMR(Clear Motion Ratio) 측정 결과를 근거로 클리어MR 3000, 4000에서 9000까지 7단계로 나뉜다. 각 지표는 선명한 픽셀과 흐릿한 픽셀 비율을 퍼센티지로 나타낸 것으로 클리어MR 7000이라면 흐릿한 픽셀보다 선명한 픽셀이 6,500∼7,500% 그러니까 65배에서 75배 많다는 걸 의미한다.

VESA 참가 기업에는 애플, 인텔, 삼성전자, LG전자, 페이스북, 레노버 등 다양하다. 보도에선 철저하고 복잡한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측 관계자는 클리어MR 3000이 90∼120Hz 디스플레이를 갖춘 노트북을 상정한 최하위 클래스로 설정되어 있으며 보통 60Hz 디스플레이는 클리어MR 인증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클리어MR 인증 테스트는 실내 온도가 72.5도에서 76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최대 프레임 속도와 기본 설정을 이용해 수행된다. 백라이트 스트로브는 공정을 기하기 위해 무효로 해 오버슈트나 언더슈트에도 제한이 부과되고 있다.

VESA 클리어MR 표준을 로고에 표시해 구매자는 가장 선명한 영상 묘사력을 갖춘 디스플레이로 높은 시청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용된 시간만을 기준으로 한 MPRT 같은 지표를 클리어MR로 대체하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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