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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EO, VR 셀카 1장 올렸다가…

메타버스에 주력하고 있는 메타는 새로운 가상현실 플랫폼인 호라이즌월드(Horizon Worlds)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페이스북에 올린 호라이즌월드에서 촬영한 셀카가 너무 저품질이어서 메타의 메타버스 구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메타는 호라이즌월드 전개를 위해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100억 원대 펀드를 시작하고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든 월드에 대한 액세스권이나 호라이즌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이펙트를 판매할 수 있는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18금 콘텐츠용 등급 시스템 도입 등 2021년 후반부터 2022년에 걸쳐 여러 진행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호라이즌월드 서비스 지역을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 이어 새롭게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확대했다. 이를 알리면서 주커버그 CEO는 호라이즌월드로 촬영한 셀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셀카에 대해 너무 저품질이어서 메타버스 네거티브 캠페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만화가로 메타버스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 한 크리에이터는 주커버그 CEO의 가상현실 셀카는 보기 힘들 정도로 추악해 메타의 메타버스 전략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2002년 닌텐도 게임 큐브용으로 나왔던 저품질 게임을 거론했고 한 영국 매체에선 주커버그가 메타버스에 1,000억을 쓰고 결과적으로 어리석은 셀카를 얻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호라이즌월드는 2022년 2월 기준 사용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지만 오랫동안 세컨드라이프와 종종 비교되며 미숙한 그래픽으로 비판받거나 메타버스 내 차별 발언이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비판적 의견 등이 나오기도 한다. 호라이즌월드는 사용자끼리 교류나 게임 외에 기업이 회의나 일종의 직장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게임 플레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론칭 몇 개월 안에 빠르게 사용자 수가 증가한 반면 긍정적 입소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라이즌월드를 추천하는 대다수 의견은 새로운 사용자를 모으려는 인플루언서 광고 게시물 같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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