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청소 로봇이나 공업 시설 내 산업용 로봇 등 세상에는 다양한 로봇이 넘친다. 하지만 이런 로봇은 주로 정해진 동작만 할 수 있다. 구글은 새롭게 인간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학습해 인간이 요구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가운데 AI를 탑재해 개발 중인 로봇을 공개했다.
많은 로봇이 물건을 잡거나 쓰레기를 모으는 간단한 명령을 따를 수는 있지만 방을 청소하고 정리하거나 뭔가 음료를 가져오라는 로봇 자체로 행동을 선택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건 어렵다. 구글이 새로 개발한 로봇인 PaLM-SayCan은 인간 언어 맥락을 이해하고 로봇 자신의 능력과 주위 환경을 파악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음료를 쏟아 버리고 PaLM-SayCan에게 음료를 흘려서 뭔가 닦는 걸 가져다 달라고 말하면 PaLM-SayCan은 뭔가 닦는 것이라는 애매한 지시 이후 음료를 닦는데 어떤 게 적절한지 고찰하고 최적은 스펀지라고 판단, 스펀지를 줍고 스펀지를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동작을 실시해준다고 한다. 또 지시를 조금 바꿔 음료를 흘려서 대체 음료를 가져다달라고 하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음료를 갖다준다고 한다.
구글은 매개변수 5,400억 개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태스크를 실현하는 언어 모델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개발하고 있어 인간이 뭘 말하고 싶은지 어떻게 들려야 하는지 AI가 판단해 자연스러운 교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글이 협력하고 있는 로봇 기업인 에브리데이로보틱스(Everyday Robots) 로봇인 세이캔(SayCan)에 PaLM을 결합해 Palm-SayCan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구글 오피스에서 동작시켜 지금까지 101개 태스크를 요구했는데 84% 확률로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74% 확률로 정상적으로 태스크를 실행했다고 한다.
구글 측은 물론 아직 가정 필수품이 되기에는 멀고 로봇과 더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직도 먼 일이라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런 가능성에 대해 훙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