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기후 변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국립해양국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렬한 열파 영향으로 일부 해안에서 바다거북 암컷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국립해양국에 따르면 바다거북 알에서 태어난 새끼 성별은 부화 온도에서 변화한다는 것. 알이 27도 이하로 부화하면 수컷, 31도 이상이면 암컷이 되고 이 온도차에 의해 수컷과 암컷 새끼 거북이 혼재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에 따라 최근 여름 열파가 보고되고 있으며 2022년은 기록적 열파가 각지에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선 과거 최고인 46.1도를 기록했고 미국 각지에서 열사병에 의한 사망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미국국립해양국은 이런 이상 열파로 인해 모래사장이 하루 종일 고온이 된 탓에 암컷 비율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지구가 기후 변화를 경험하면서 기온 상승으로 부화 조건이 치우쳐 치사적일 수 있다며 기북이 뿐 아니라 다른 동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단체 관계자는 무섭게도 지난 4년간 플로리다 여름은 기록적으로 더운 여름이었다며 과학자는 지난 4년간 암컷 바다거북만 발견했고 수컷 바다거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유전적 다양성이 없기 때문에 바다거북 개체수는 몇 년 뒤 격감할 것이라며 번식에 충분한 암컷과 수컷 비율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