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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블룸버그 파트너 명예훼손 고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CEO인 자오창펑이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 홍콩 파트너 기업인 모던미디어(Modern Media)를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건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가 발행하는 경제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홍콩 출판을 담당한 모던 미디어를 제소한 것. 제소 내용은 영어에서 중국어로 번역된 바이낸스 CEO가 폰지사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 기사에 의해 명예 훼손이 됐다는 것.

소송 원인이 된 기사 제목은 암호화폐계에서가장 부유한 남성은 추위를 견딜 수 있을까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가 암호화폐에 관한 규제에 직면한 사실을 정리한 내용이다. 이 기사가 게재된 뒤 자오창펑 CEO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행동에 책임을 지라고 올렸다.

또 별도로 홍콩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게 게재된 기사는 자오창펑 CEO가 폰지사기를 하고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증오나 경멸, 조소를 하는 것 같은 다른 제목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오창펑 CEO는 기사 철회와 기사가 게재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회수, 피고에 의한 자오창펑에 대한 명예훼손적 표현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억제 명령을 법원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는 뉴욕 남부 지구 지방 법원에 명예훼손을 제기하고 블룸버그에 증거 공개 청구를 하고 있다.

자오창펑 CEO는 바이낸스를 거대한 빌어먹을 코인 카지노라고 불렀다는 익명 트레이더 코멘트를 문제시하고 있으며 이런 코멘트를 기사 중에 사용해 독자에게 바이낸스가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고 오해하도록 기사가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자오창펑 CEO는 2019년 명예훼손으로 벤처캐피털 세쿼이아를, 2020년에도 명예훼손으로 경제지 포브스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2건은 2021년 취하됐지만 이후 자오창펑 CEO는 SPAC 제도를 이용해 포브스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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