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감염증 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중대한 고난을 막기 위해 2022년 7월 200억 달러를 재단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는 7월 13일 블로그를 통해 멜린다와 자신은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생산적인 보낼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전진시키기 위해 2000년 빌앤멜린다재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20년간 정부와 민간 부문, 비영리단체, 자선단체 등 노력으로 5세 생일까지 사망하는 어린이 수는 연간 1,200만 명에서 600만 명까지 반감해 극도의 빈곤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비율도 반감했다는 것.
하지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등 일부 큰 세계적 좌절에 의해 전 세계에의 악영향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제 저성장 사이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확대,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 낙태 권리를 보장한 로우대웨이드 사건 판결을 뒤집는 대법원 판결 등 다양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게이츠는 팬데믹 예방, 소아 사망률 저하, 소아마비 등 근절,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변동 적응, 남녀 공동 참여 사회 실현, 교육 성과 향상, 기후 변동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연간 60억 달러를 다양한 분야에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2026년에는 지출액을 연간 90억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엄청난 예산 증대를 위한 발판으로 게이츠는 7월 재단 기금에 200억 달러를 송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미래에는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것 이외 재산은 모두 재단에 기부하려 한다며 재산 거의 모든 걸 기부할 예정이라고 명언했다. 게이츠는 또 블로그에서 재단 자금 절반이 세계 최대 투자 지주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인 워렌 버핏이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2006년 이후 재단에 357억 달러 상당 주식 등을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 후 상승한 주식 평가액을 고려하면 총액은 450억 달러가 된다고 한다.
마크 서즈만 빌앤멜린다재단 CEO는 7월 11일 열린 식량 위기에 관한 세미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안보에 관한 20년간 행보가 멈췄지만 농업 생산성 향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린 도구와 과학, 지식을 갖고 있다며 인류에게 필요한 건 정치적 의지와 자원이라며 이번 기부에 따라 재단은 미래 건강과 개발에 대한 엄격한 역풍에 대응하는 입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