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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하드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 GPU 등 발표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ARM이 디자인 IP TCS22(Total Compute Solutions 2022)로 플래그십 GPU인 이모탈리스(Immortalis)와 말리 시리즈 최신 모델 2종(Mali-G715, Mali-G615), Armv9 아키텍처를 채택한 새로운 CPU인 코어텍스-X3(Cortex-X3), 코어텍스-A715(Cortex-A715)를 6월 28일 발표했다.

ARM 측은 이모탈리스가 시장에 등장한 최고 수준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설계된 GPU로 게이밍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모탈리스 시리즈 첫 GPU인 이모탈리스-G715(Immortalis-G715)는 발할(Valhall) GPU 아키텍처 기반 코어로 10∼16기로 구성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

또 이모탈리스-G715는 모바일용 ARM GPU에선 처음으로 하드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발표된 말리-G710은 이미 소프트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모탈리스-G715는 레이트레이싱용 유닛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반으로 레이트레이싱에 대응 가능하다. 또 이모탈리스-G715는 가변 속도 음영도 지원한다.

ARM 측은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SoC 전체에서 상당한 전력과 리소스를 사용해 버리는 게 과제지만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300% 이상 성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게임 엔진 유니티, 언리얼엔진과도 제휴해 게임에 의해 퍼포먼스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능도 대응한다.

ARM은 말리 시리즈 새 모델인 말리-G715와 말리-G615도 발표했다. 말리-G715는 7∼9코어 구성을, 말리-G615는 6코어 이하 구성을 상정하고 있으며 하이엔드와 미들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GPU다. ARM은 말리-G715를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을 위한 4세대 발할 아키텍처 기반 GPU라고 밝히며 가변 속도 셰이딩을 포함한 다양한 그래픽 기능과 성능 향상을 담았다고 어필하고 있다.

말리-G715는 이전 모델인 말리-G710보다 실리콘 다이 면적이 27% 증가했지만 아키텍처 개선으로 성능은 15% 이상 향상됐으며 전력 효율은 거의 2배가 됐다고 한다.

코어텍스-X3과 코어텍스-A715는 2021년 발표된 Armv9 아키텍처를 채택한 CPU 2세대다. 커스텀 하이엔드용 CPU인 코어텍스-X 시리즈 3세대인 코어텍스-X3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에 탑재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어텍스-X3은 Armv9 아키텍처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최대 20% 향상, 전력 효율이 최대 20% 향상됐다고 한다.

ARM은 주류인 노트북에 탑재된 것에 비해 싱글 스레드 성능은 34% 뛰어나다고 밝혔지만 비교 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CPU인지는 불명이다.

코어텍스-A715는 이전 모델인 코어텍스-A710 후속 모델이다. ARM에 따르면 코어텍스-A715는 이전 모델보다 전력 효율이 20% 향상됐고 동일 전력에서 성능이 5% 높아졌다고 한다. 또 기존 코어텍스-A510도 업데이트가 이뤄져 전력 소비가 최대 5% 줄었고 12코어까지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ARM은 스마트폰은 연결된 일상 중심에 있다며 게임에서 생산성 향상까지 화상 통화, 소셜미디어, 가상 환경을 통해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과 연결, 개발자가 이런 몰입형 실시간 3D 경험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려면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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