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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포괄적 쿠키 보호 기능 기본 지원한다

오픈소스로 개발된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추적 방지 기능인 포괄적 쿠키 보호 기능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본 활성화됐다. 포괄적인 쿠키 보호 기능을 이용하면 쿠키 관리 시스템인 쿠키 jar를 통해 웹사이트별로 쿠키를 개별 관리해 다른 웹사이트간 사용자 데이터 공유를 방지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탐색하면 해당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록한 쿠키가 웹브라우저에 저장된다. 쿠키에는 쇼핑 사이트 장바구니 내용이나 입력 양식에 입력한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으며 브라우저를 닫아도 장바구니 내용이 유지되며 한 번 입력한 이메일 주소를 자동 입력해주는 것처럼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각 웹사이트는 다른 웹사이트에 저장된 쿠키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헬스케어 정보 사이트에서 상담 내용이나 데이트 사이트 열람 이력 등 웹사이트상 행동 이력이 유출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됐다. 파이어폭스 개발원인 모질라는 온라인 사용자 행동이 웹사이트에 의해 감시되고 추적되는 현상에 대해 이는 모질라가 구축하려고 시도한 개방형 웹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포괄적 쿠키 보호 기능은 2021년 8월 출시된 파이어폭스 91 새로운 기능으로 포함된 쿠키 관리 시스템 쿠키 jar에 의해 제공된다. 기존 웹브라우저에선 각 웹사이트에서 저장한 쿠키를 한 곳에 정리해 저장했으며 웹사이트는 쿠키 내용을 분석해 다른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었다. 한편 쿠키 jar에선 웹사이트마다 다른 위치에 쿠키를 저장하기 때문에 웹사이트마다 다른 웹사이트 쿠키에 액세스할 수 없게 되어 사용자 추적이 어려워진다.

모질라에 따르면 포괄적 쿠키 보호 기능은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14일부터 기본으로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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