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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10년 뒤 20조 달러 규모?”

금융 컨설팅 기업 디베르(DeVere) 그룹이 10월 24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암호화폐 시장이 다음 10년간 전례가 없을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비트코인은 점유율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디베르 그룹 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10월 31일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한지 10년이 되는 기념일에 맞춰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혁명을 불러와 통화의 취급 방법이나 트랜잭션, 비즈니스 방식, 자산 관리 방식을 바꿔왔다면서 “모든 게 비트코인에서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영향력은 다음 10년 동안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암호화폐 도입이 확대되면서 민관에서 더 많은 암호화폐가 발표되고 경쟁이 치열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법정통화에서 암호화폐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10년간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적어도 5,000%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을 4,000억 달러로 본다면 그의 예측을 그대로 믿는다면 10년 뒤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0조 달러(한화 22,768조 원대)에 이른다. 물론 또 다른 추산으론 현재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라고 보고 계산을 해봐도 10년 뒤 시장 규모는 10조 달러에 달한다.

나이젤 그린 CEO는 주요 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 금융기관, 규제 기관 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 암호화폐가 미래의 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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