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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이탈 지지자 메일 유출 “러시아 해킹 집단 참여?”

구글 사이버 보안 담당자와 영국 대외정보기관 전 책임자가 영국 EU 이탈을 추진하는 복수 유력자 메일을 공개한 새로운 웹사이트가 러시아 해커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제가 된 사이트(Very English Coop d’Etat)에는 전 영국 비밀정보부 M16 장관 리처드 디어러브(Richard Dearlove)나 영국 장관인 티모시 크로스, 역사가 로버트 톰스 등 브렉시트 추진파 이름과 얼굴 사진이 정리되어 있으며 각각 개인 메일이 공표되고 있다.

사이트에선 게재된 인물은 영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은밀하게 가진 강경파 브렉시트파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이트에 게재된 디어러브와 톰스는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은 해커에게 당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디어러브는 게재된 메일이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인 프로톤메일(ProtonMail)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하며 유출된 메일은 러시아와 관계에서 최근 위기라는 맥락을 고려해 신중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언급자 관련 메일 중 다수도 프로톤메일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 메일을 어ㄸ떻게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한편 톰스는 불법 해킹에 근거한 러시아 가짜 정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 언급은 피했다.

구글 위협분석그룹 측 관계자는 문제의 사이트는 구글이 콜드리버(Cold River)로 밝힌 러시아 해킹 집단과 관련이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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