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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포도당으로부터 전력 얻는 포도당 전지

인간 체내에서 포도당을 흡수하고 직접 전력으로 변환하는 초박형 전지가 고안됐다. 몸에 내장된 임플란트 장치에 효과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MIT공대 연구팀이 설계한 전지는 포도당을 전해질로 이용해 분해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구조다. 배터리 폭은 머리카락 30개분인 300마이크로미터, 두께는 400나노미터로 cm2당 43마이크로와트 전력을 생성한다고 되어 있다.

포도당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은 1960년대 이미 고안되고 있었지만 기존 전지는 소형화가 어렵고 또 체내에 묻을 때 열 살균에 견딜 수 없는 재질로 이뤄져 있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열 내성이나 이온 전도성, 전자 전도성이 뛰어난 산화세륨 IV를 재질로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새롭게 설계된 세라믹 기반 포도당 연료 전지는 1,112도까지 견딜 수 있으며 임플란트 장치 등에 코팅해 효과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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