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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반도체 제조 가격 인상 계획중

스마트폰과 자동차 제조사 주문에 따라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비용 상승이나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한 확장 계획을 이유로 반도체 제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가격 인상률은 5∼8%로 고성능 프로세서 등에 사용되는 수nm 첨단 제조공정부터 자동차용 칩이나 센서 등에 이용되는 비교적 낡은 레거시 노드까지 폭넓은 반도체가 인상 대상이라고 한다.

가격 인상은 2023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TSMC 임원은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현상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가 TSMC 인상 계획을 수락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는 걸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 인상폭은 15∼20%로 오래된 제조공정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일수록 인상 폭이 크다고 한다. 오래된 제조 공정 반도체를 이용하는 제조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것.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가격 인상은 2022년 후반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3월 TSMC 회장은 재료 가격 상승이 반도체 업계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발언하며 반도체 제조 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또 4월 대기업 반도체 제조기기 제조사인 ASML 피터 베닝크 CEO가 2022년과 2023년은 반도체 제조 능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발언하며 앞으로도 반도체 제조 가격과 반도체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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