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넷플릭스, 올해 안에 광고 곁들인 저가 플랜 도입할까?

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결산 발표에서 지난 10년간 처음으로 유료 회원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회원수 증가를 노린 광고 있는 저가격 플랜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전 세계 유료 회원 수가 2억 2,200만 가구가 됐으며 유료 회원 수가 20만 명 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유료 회원 수가 감소한 건 2011년 10월로 이번이 지난 10년간 첫 유료 회원 수 감소가 된 데다 2022년 2분기에는 유료 회원 수가 200만 명 더 감소한다는 예측도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하루 35%나 하락했고 결산 발표 3주일간 700억 달러 시가 총액이 날아갔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가 광고가 있는 저가 플랜을 2022년 4분기 도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이 계획은 넷플릭스 임원이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언급됐다고 한다. 광고가 있는 저가격 플랜에 대해선 2022년 1분기 결산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CEO도 언급했지만 그 시점에선 앞으로 1∼2년 안에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넷플릭스 내부에서 광고 있는 저가 요금제 도입 타임라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 익명을 조건으로 취재에 답한 관계자에 따르면 메모에선 이 계획은 빠르고 야심적인 계획이며 몇 가지 트레이드오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이전에 광고가 있는 저가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경쟁자인 HBO맥스와 훌루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가 없는 표준 플랜 뿐 아니라 광고가 있는 저가 플랜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임원은 메모에서 경쟁자는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광고 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애플을 뺀 모든 주요 스트리밍 기업이 서비스가 있거나 발표하고 있으며 합법적 이유로 고객이 저렴한 옵션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넷플릭스는 새롭게 광고가 있는 저가 플랜을 도입하면서 외부 기업 광고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광고주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트레이드데스크는 넷플릭스 전 CFO인 데이비드 웰스가 이사로 재직했으며 넷플릭스 측이 광고 있는 저렴한 가격 플랜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또 한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가입자에게 추가 요금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2022년 1분기 결산 발표 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2∼3달러로 별도 장소에 사는 사람을 위해 최대 2개 보조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테스트 중이다. 넷플릭스 임원은 직원에게 받은 메모 중 광고 있는 저가 요금 플랜은 게정을 공유하는 사용자로부터 요금을 청구하는 더 광범위한 플랜과 병행해 도입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