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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오토바이, 플라스틱 부품을 천연 종이 소재로…

스웨덴 전기 오토바이 기업인 케이크(CAKE)가 페이퍼쉘(PaperShell)과 제휴해 플라스틱 부품을 목재나 식물에서 생성한 섬유 소재 그러니까 종이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케이크는 제로이미션을 목표로 가솔린이 아닌 전동 오토바이를 제조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혁신적이지만 놀랄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플라스틱 부품 대체는 엄밀하게 말하면 식물 섬유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다. 공기압 등으로 부풀려 부품을 성형하면 내수성도 있어 베니어판보다 강인하고 플라스틱 같은 견고함이 있다고 한다. 더구나 지금까지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면 1kg당 4.95kg CO2e로 파이버라면 CO2e 25.05kg이던 카본 풋프린트가 0.65kg으로 격감하게 된다.

등장은 2025년 예정이지만 아프리카 밀렵 감시를 위해 레인저가 타는 모델인 칼크AP(Kalk AP)도 스웨덴 EV 제조사인 폴리스타(Polestar)와 협업해 미래에는 종이 부품으로 전동 오토바이 부품을 대체할 것이다. 최근에는 가볍고 튼튼한 셀룰로오스 나노 파이버가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전체에서 플라스틱 대신 종이라는 흐름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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