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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핏비트 부정맥 감시 기술 FDA 인가 신청

구글이 사용자 심박을 감시하는 기술 데이터를 미식품의약국 FDA에 제출, 심사 신청한 게 밝혀졌다. 구글에 따르면 심박 모니터링 기술 알고리즘은 사용자 심방 세동을 98% 확률로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은 적외선을 조사해 동맥이나 모세혈관 혈류량 변화를 감시해 심박 정보를 얻는 광전식 용적맥파 기록법 PPG를 이용해 수동적으로 사용자 손목 혈류를 추저가는 것으로 부정맥 등을 검지한다.

핏비트(FItbit)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2020년부터 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0만 명 가까운 사용자가 참여해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참가자 중 1%인 5,000명 미만으로 부정맥이 발견됐다는 것. 그리고 이 기술 정확성을 판단하기 위해 부정맥이 발견된 사람에게 패치형 심전도 리코더를 이용한 원격 진단을 제안하고 1,000명이 이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1은 진단이 확정됐다. 심방 세동에 관한 기술 예측 정확성은 98%로 산정됐다. 연구 결과는 2021년 미국심장협회에 발표됐다.

애플워치 심방 세동 감지 기능은 비슷한 규모 연구에 따르면 84%였다고 한다. 핏비트 측은 이 결과는 유망하며 부정맥 조기 발견과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부정맥 일종인 심방 세동은 혈류 정체를 일으키는 것으로 심방 내 혈전을 발생시켜 이게 벗겨져 말단 혈관이 막히거나 혹은 심원성 뇌색전증이라고 불리는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기기로 더 정확하게 부정맥 감시가 가능하게 된다는 건 이런 생명에 관련된 증상을 실제로 예방할 때까지는 할 수 없어도 대비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여 이 연구에서 이용된 패시브 심박 모니터링 기술은 FDA에 승인 신청이 발행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기능이 언제 핏비트 기기로 이용 가능하게 될지에 대해선 설명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동종 기능을 이용한 애플워치에선 심전도 앱이 사용자 이상을 조기에 검지한 결과 중대한 사태에 이르지 않고 끝났다고 전해지고 있어 고정밀도로 이상 검출이 가능한 핏비트 기기 출시가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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