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이 3월 22일 자신의 외모를 3D 캐릭터로 바꿔 머리 움직임과 표정을 반영하는 아바타 기능을 발표했다.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니모지(Animoji)와 같다. 지금은 동물 아바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종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화상회의가 완전히 일상화되고 있지만 대면에 비해선 무미건조하기 십상이다. 이런 경우 아바타를 이용하면 다소 밝은 분위기가 될 수 있다. 또 수염을 면도하지 않고 화장을 하지 않는 등 이유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에도 아바타를 이용해 표정을 보여줄 수 있다.
아바타는 iOS와 맥, 윈도에서 줌 5.10.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장치는 필요하지 않고 장치 카메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처리는 장치에서 이뤄지고 얼굴 인식을 위해 이미지를 줌에 보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줌에 의하면 아바타는 단순히 얼굴을 찍고 싶지 않은 경우 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 주목을 받으려 한다거나 소아 의료로 환자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사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웨비나 도중 아바타를 해제해 서프라이즈 게스트를 등장시키는 것 같은 활용도 제안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