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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VR180을 6DoF 콘텐츠로 바꿔준다

라이프캐스트(Lifecast)는 AI를 이용해 VR 180 콘텐츠로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6DoF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메타가 가상현실 공간에서 회의 툴을 제공하는 등 가상현실은 게임이나 영상, 커뮤니케이션 등 넓은 용도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준비하려면 전용 카메라나 툴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라이프캐스트는 기존 동영상에 심도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180도 입체에 대응한 VR 180 콘텐츠만 준비하면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동영상을 쉽게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가상현실용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자유도, DoF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가상현실 헤드셋은 수많은 종류가 있다. 그 중에는 X축과 Y축, Z축 방향 회전에만 추종할 수 있는 3DoF 대응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각 축 회전에 더해 각 축 전후 운동에도 대응 가능한 6DoF 헤드셋도 있다. 머리 움직임에만 추종 가능한 3DoF 헤드셋보다 몸 전후좌우 이동도 지원하는 6DoF 헤드셋 쪽이 당연히 더 현실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상현실용 콘텐츠도 6DoF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실사 콘텐츠를 6DoF에 대응시키기 위해선 전용 촬영 기기 등을 이용해 심도 정보를 부가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라이프캐스트를 이용하면 VR 180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만으로 AI에 심도 정보를 추가하게 하는 게 가능하다. 이 VR 180은 2017년 구글이 공개한 규격으로 렌즈 2개를 탑재한 6DoF 콘텐츠용 기재와 비교해 저렴한 기재로 180도 입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규격이다.

개발팀에 따르면 라이프캐스트는 VR 180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고속이고 고화질 6DoF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EOS R5와 가상현실 콘텐츠용 렌즈 외에도 다양한 VR 180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6DoF 콘텐츠 작성에 유용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라이프캐스트는 윈도와 맥용 데모 버전을 현재 제공 중이다. 윈도 환경에선 엔비디아 GPU가 필수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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