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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글, 러시아 국영 미디어 등에 제한 조치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자사의 지속적 노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러시아 국영 미디어 광고 수익을 차단하고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 사실 확인을 엄격하게 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2월 26일(현지시간) 메타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여러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는 러시아 국영 미디어에 대해 자사 플랫폼상에서 광고를 게시하거나 수익화하는 걸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밖에 러시아 국영 미디어에 대해서는 엄격한 팩트체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팩트체크를 멈추라는 압력이 가해졌지만 메타는 팩트체크 정지를 거부해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페이스북을 부분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밝혀졌다.

그 밖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으로 페이스북 프로필을 잠그고 다른 사람이 보고 다운로드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 페이스북 계정을 친구 목록에서 일시적으로 숨기기 또는 우크라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안 관련 알림을 표시한다고 발표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메타는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 따라 러시아 여러 국영 미디어에 속한 계정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여러 계정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했다며 미디어를 제한하기 위해 다른 정부로부터의 요청에 대해서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 계정을 포함한 일부 계저을 우크라이나에서 액세스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

또 메타가 실시한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계정에 대한 액세스 제한 조치에 대해선 글로벌 담당 부사장인 닉 크렉도 트위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러시아 계정을 완전히 제거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걸 인정하지만 중요한 시기 중요한 표현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계정을 모두 차단하는 것에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액세스가 제한된 계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러시아 국영 미디어에 대한 제한을 요청한 정부에 대해선 더 이상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TV 방송국 러시아투데이(RT) 유튜브 채널이 구글에 의해 규제를 받고 수익화가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개발팀은 러시아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판단했으며 RT와 기타 채널이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많은 기능을 일시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채널 폐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광고를 게재할 수 없게 되는 것 외에 해당 채널 추천 등장 빈도가 낮아지는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또 이들 채널은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열람할 수 없게 되어 있다.

RT를 둘러싸고는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거나 유해한 가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유럽연합 등이 금지 조치를 강구하고 있었다. 유튜브 측은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RT는 구글 도구를 통해 검색 결과나 G메일 등 구글 서비스에 광고 게재를 금지하는 것도 계획되고 있다.

이에 대해진 조치로 구글은 RT 스마트폰용 앱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다운로드하는 걸 금지한다. 구글 측은 이를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 응한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 장관인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가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에 러시아에 대한 규제를 요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통신 규제 당국은 2월 27일 유튜브 채널 규제를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서도 열람 가능하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페이스북, 구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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