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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우크라이나 사태‧모든 언어 실시간 번역AI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공급해온 네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산 네온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그레이드품 90%를 초과해 요즘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지적됩니다. 네온은 원판에 그려진 회로 패턴을 노광 장치를 통해 실리콘 웨이퍼 측으로 전사하는 기술에 불가결하며 미국 반도체 리소그래피용 네온 90% 이상이 우크라이나산이라고 합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실시했는데요. 하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화폐 존재나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외화 획득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받는 타격은 한정적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러시아군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 사이트가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밖에 우크라이나에는 게임 스튜디오와 프라모델 제조사가 다수 존재하고 있는데 이번 러시아군 공격으로 활동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가 모든 언어를 순간적으로 번역해주는 독자 AI인 바벨피시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월 23일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AI 이벤트에서 유니버설 번역 프로젝트로 바벨피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이죠. 물론 구체적인 예정 등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주커버그 CEO는 이 AI를 전 세계를 망라하는 메타버스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히면서 모든 언어로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항상 꿈꿔왔던 힘이며 AI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새롭게 발표된 세계 최소형 배터리는 무려 소금 한 알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마이크로 스케일로 집 전체와 전극 스트립을 감싸는 이른바 스위스롤 전지라고 불리는 방식 전지로 폴리머와 금속, 유전체 재료에 의한 박막을 웨이퍼 표면에 층상으로 코팅했습니다. 연구팀은 스위스롤 전지가 이미 확립된 칩 제조 기술과 호환되기 때문에 웨이퍼 표면에 높은 처리량인 마이크로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저작권국이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 취득 신청을 2019년에 이어 다시 각하했습니다. 이는 스스로 개발한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아트 작품에 관해 각국에서 저작권 취득을 시도하고 있는 이메지내이션엔진 CEO인 스티븐 탈러 박사가 시도한 것으로 미저작권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저작권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죠.

예술 작품은 아니지만 AI 권리 취득 시도가 인정된 예도 있긴 합니다. 탈러 박사는 지난해 전 세계 각국에서 다부스라고 명명된 AI로 고안한 여러 발명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는데요. 이에 대해 호주에선 AI가 고안한 발명에 관한 특허 신청에서 AI를 발명자로 인정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법원이 판단했고 남아프리카에선 실제로 특허도 인정됐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제품 동작이나 구조를 정의하는 발명과는 달리 예술 작품은 창작자의 독특한 발상이나 재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해 인간에 의한 게 아닌 것에 저작권을 주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통상대표부가 지적재산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시장 목록에 중국 메시지 플랫폼인 위챗과 우편 주문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를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시장 목록에서 미통상대표부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위챗이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요한 온라인 시장으로 상표 위조를 실질적으로 조장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위챗과 중국용 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에 대해 중국에서 위조품을 취급하는 플랫폼에서도 최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목록에는 그 밖에도 중국 최대급 온라인 통신 판매 플랫폼인 핀듀오듀오나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 바이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바이두 왕판, 우편 주문 서비스 제공자인 DH게이트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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