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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CPU 시장 점유율 과거 최고 기록

시장조사기업인 머큐리리서치(Mercury Research)는 AMD가 x86 프로세서 시장에서 과거 최고인25.6%에 이르는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인텔은 데스크톱PC와 노트북 CPU 점유율을 회복시키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다.

머큐리리서치가 보고한 x86 프로세서 전체 점유율 추이를 보면 2021년 4분기 인텔은 74.4%, AMD는 25.6%다. 전분기에 해당하는 2021년 3분기와 견주면 AMD 점유율은 1.0포인트 늘어났고 전년 동기에 해당하는 2020년 4분기와 비교하면 3.9포인트 성장했다.

25.6%라는 점유율은 AMD 사상 최고로 2006년 25.3% 기록을 15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연간 전체 점유율은 인텔 76,7%, AMD는 23.3%로 2020년보다 AMD는 3.6포인트 성장했다. 23.3%라는 연간 점유율 역시 과거 최고로 오랫동안 최고 기록이던 2006년 22.9%를 오랜 만에 갱신했다. 이런 호조를 보인 이유로는 게임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엑스박스 시리즈X/S나 플레이스테이션5에 AMD CPU가 탑재되고 있는 게 이번 약진으로 이어졌다고 해설하고 있다.

한편 사물인터넷 기기를 뺀 데스크톱용 CPU 점유율의 경우 인텔 83.8%, AMD 16.2%로 AMD는 전기에 비해 점유율을 0.8포인트 떨어뜨렸지만 전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사물인터넷 기기를 뺀 모바일용 CPU 점유율을 보면 인텔 78.4%, AMD 21.6%다. 여기도 전기보다 AMD 점유율은 0.4포인트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한편 사물인터넷 기기를 뺀 서버용 CPU 점유율은 인텔 89.3%, AMD 10.7%다. AMD는 전기 대비 0.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성장했다. 서버용 CPU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장에서 AMD는 11분기 연속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x86 프로세서 시장 자체는 대수, 매출 모두 과거 최고다. x86 프로세서 시장 전체 판매 대수는 4억 7,100만 대이며 ARM 프로세서도 포함하면 총 판매 대수는 5억 대에 달한다. x86 프로세서 총 매출은 2020년 666억 달러에서 10.7포인트 성장해 74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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