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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VR용 브라우저 개발 종료한다

모질라가 2018년부터 개발을 권고했던 가상현실용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 리얼리티(Firefox Reality) 프로젝트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 자산은 앞으로 스페인 기업 이갈리아(Igalia)가 개발하는 올빅(Wolvic)이라고 불리는 곧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 브라우저로 이어진다.

파이어폭스 리얼리티는 틈새 시장에서 더 틈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됐기 때문에 거의 비즈니스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다만 작년부터 움직임이 활발해진 메타버스로 인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지만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점유율은 최근 몇 년간 줄어들고 있다. 2010년 32%에 달했던 PC 데스크톱 브라우저 점유율은 2021년 중반 9%로 떨어진 것.

모질라는 2020년 전체 직원 4분의 1을 줄이는 등 슬림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도모했다. 그 효과 덕인지 모질라 VPN이나 포켓, 메일 전송 서비스인 파이어폭스 릴레이 등 유료 서비스는 훨씬 순조롭게 올해 수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덧붙여 올빅 브라우저는 오큘러스와 화웨이 VR 글라스 전용으로는 2월 초 베타 버전이 나오고 HTC 바이브 포커스, 피코 네오 등 가상현실 플랫폼에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웹XR(WebXR) 콘텐츠를 지원해 가상현실용 웹 브라우징이나 360도 영상 입력 재생에 대응하며 프라이버시 모드, 음성 검색, 무비 모드, 탭 사이즈 변경 등 기능을 탑재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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