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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조로건 팟캐스트 100개 이상 삭제했지만…

스포티파이(Spotify)가 닐영 등 여러 아티스트가 악곡을 빼겠다고 해도 손을 대지 않으려 했던 악명 높은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현재 에피소드 113개를 삭제하고 있다. 다만 삭제된 에피소드에는 의사와 과학자, 닐영 등 아티스트 270여 명이 문제로 지적해 반발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의사와 과학자 270명은 이 팟캐스트에 대해 공개서한을 보내 로건이 코로나19에 관한 오해를 초래하는 주장과 함께 기생충약 사용을 추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말론 박사를 게스트로 초대한 에피소드는 코로나19 효과를 믿는 건 집단 최면이나 정신병 상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닐영과 조니 미첼 같은 레전드 뮤지션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는 오정보를 확산하는 플랫폼에서 악곡 삭제를 하겠다는 소란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공개된 채로 남아 있다.

스포티파이는 에피소드를 오래된 것부터 손서대로 삭제하는 것도 아니며 어떤 정책 위반으로 인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스포티파이 측은 내부에서 로건 팟캐스트를 조사했는데 삭제해야 할 가이드라인 위반 기준에 도달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다.

조 로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에피소드에서 말하지 말아야 했거나 다른 표현을 해야 하는 많은 발언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는 로건이 에피소드에서 인종차별 용어를 사용한 장면을 모은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물론 인종차별적 발언도 용서되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사과가 스포티파이 에피소드 삭제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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